드디어 학원의 오리엔테이션날인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보통의 필리핀 어학교 같은 경우는 매주 월요일날
배치 메이드와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면서
필리핀 생활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저도 그 날 다섯명의 친구들과 함게 그날의 오리엔테이션을 들었답니다.

교육담당 스텝께서 열심히 필리핀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마치 군대 훈련소에서 설명을 듣는 것처럼 뭐라고 해야 될까요.
이제 드디어 필리핀 생활이 시작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간간이 스텝 분께서는 이곳에서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노력을 한다면 그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덧붙이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SME어학원의 회사훈 자체가

NO PAIN, NO GAIN이었습니다.

정말 맞는 말이죠. 자신이 노력도 안한다면 필리핀에 간다고 해서
혹은 호주를 간다고 해서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외국에 간다고 해서
영어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니깐 말이죠.

저 역시 호주워킹 시절에 도둑놈 심보로 영어실력을 늘리기 바랬으니깐 말이죠.

그렇게 설명을 듣고 나서
아무래도 저와 같은 시기에 온 배치메이드가 이곳에 온 목적이
궁금했습니다.
이 궁금증을 못 참는 저는 배치메이드들과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왜 이 곳 필리핀을 왜 오게 되었는가?



한 명을 제외하고는 영어 때문에 온 것이었습니다.

한 친구는 호주워킹을 가기 위한 준비절차로써 필리핀을 온 것이었고,
한 친구는 영국을 가기전에 영어의 기본기를 잡기 위해서 필리핀을 온 것이었고,
두 친구는 호주에 대학을 다니기 위해서 영어점수가 필요하기에 필리핀을 온 것이었습니다.

결국은 모두 다 영어때문에 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친구. 범상치 않은 아이 한 명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영어이름은 애플. 영어이름부터 다른 이름하고 다르듯이
그 아이에 생각은 단순히 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독설을 퍼부으려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계획없이 오면 안된다. 뭔가 목표가 있어야지 너가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그냥 저의 꿈은 넓은 공원 같은 곳에서 한가하게 샌드위치를 먹는 것에요. 여태까지 항상 일만 하면서 살았거든요."

근데 왜 이렇게 뒷통수를 맞는 듯한 느낌이 들까요?

어찌보면 다른 아이들이 말하는 것보다 그 아이의 말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왜 호주로 이민을 가며, 영어를 왜 배우려고 하는가?

결국은 우리들은 삶의 여유를 느끼기 위해서...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서... 돈을 많이 주는 직장을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영어를 하기 위해서 온 것인 것입니다,

가장 실질적인 대답이 어찌보면 그 아이의 대답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많은 학생들은 무엇을 위해서 필리핀을 오고 있는 것일까요?


결국 우리는 이 학생이 이야기했듯이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닐까요?

같은 시기에 들어온 우리들. 어찌보면 정해진 3개월 동안 우리는 어떤 이는
영어향상에 성공을 할 것이고, 어떤 이는 유혹에 못 이겨 영어정복에 실패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왜 저는 이들을 동반자라고 하기 보다는 영어경쟁자로 생각할까요.

한국에서의 삶. 항상 누군가한테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 팽패하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TO BE CONTINUE...

앞으로 이들과 함께 하는 스토리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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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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