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어학원 기숙사에 거주하며 산 지도 토탈 1년이 넘은 것 같다.

무슨 방랑벽인지 모르겠지만 필리핀 전역에 있는 어학원 기숙사를 숙소 삼아

돌고 또 돈 것 같다.

 

그러면서 나는 학생들에게 우리가 필리핀어학연수를 오면 고마워해야 될 사람이 있고

꼭 고맙다는 의사표시를 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바로 우리가 윤택한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청소와 빨래를 해주는

분들이다. 필리핀어학연수에서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공부를 제외하고는 모든지

다 제공되는 서비스다.

 

 

빨래 같은 경우도 다음과 같이 바구니에 잘 개어다 배달을 해주거나 찾아가면 된다.

빨래도 다림질을 잘 해놓고 묵은 때도 빼줄 정도로 세탁을 잘 해준다.

 

실제로 우리 집이 세탁소인데 그곳에서 빠지지 않던 얼룩이 이곳에서 빠진 경우도 있었다.

 

물론 문제는 있다. 주름 티셔츠가 패션이었는데 갑자기 그 티셔츠가 잘 다림질 되어

그냥 티셔츠가 되었다.

 

그래서 고가의 제품은 맡기지 않는 것이 좋다.

 

 

청소 같은 경우는 빈 공강 시간 혹은 어떤 어학원 같은 경우는 학생의 입회하에 청소를 한다.

아무래도 도난 사건 문제 때문에.

 

지금 사진은 바기오 JIC어학원 청소하는 모습이다.

이 곳은 학생들의 공강시간에 구렁이 색시 같이 청소를 말끔히 하고 간다.

 

 

내 방이다. 나는 손님 개념으로 온 케이스라 2인실을 홀로 쓴다.

참 내가 봐도 정리를 안하고 산다.

 

저 가장 앞에 냉장고 청소하는 분이 보일 것이다.

 

 

2인 1조로 청소를 한다.

그런데 갑자기 미안해진다. 왜냐하면 오늘 큰 일을 봤는 데

뒷 처리가 깔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JIC청소를 하는 분은 평소에 나를 잘 아는 지라 환하게 웃음 짓는다.

 

 

 

열심히 구석구석 청소하는 아주머니들.

 

 

청소가 거의 끝나간다. JIC어학원이 학생이 없는데도 청소를 할 수 있는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점과 함께

 

 

위에 보면 알다시피 CCTV가 있기 때문이다.

 

 

정말 구석구석 먼지들을 다 제거해주는 아주머니들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몇 번 씩 하게 된다.

 

워낙 이리저리 흐트려 놓는 것을 좋아하는 지라 이 분들도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청소를 끝내고 난 모습. 바닥이 말끔하다.

침대는 잘 정리해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짐은 건드리지 않는다. 혹여나 분실사고 때문에 그것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신발도 이렇게 가지런히 정리를 해놓고 간다.

 

 

걱정했던 변기. 하하 이리저리 광이 날 정도로 청소를 해줬다.

 

그리고 이것은 욕실이다.

정말 깔끔해졌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것처럼 실제로 필리핀어학연수를 하면서 우리가 고마워해야 되는 이런 분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필리핀연수가 끝나고 난 뒤 나는 내가 안 입을 옷들을

그들에게 주고 간다.

 

실제로 필리핀에서는 중고옷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 영어연수가 끝나고 난 뒤 옷을 버리는 식으로 하지 말고

이들에게 선물 형식으로 주면 너무 고마워한다.

 

그들 입장에서는 청소를 하는 것이 업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도우미 분들이다. 고맙다는 말은 돈이 안 드는 일이니 꼭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를 바란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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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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