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기오에서 만난 동생을 찾아 김해 율하라는 곳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술 주당들 오래간만에 만나 정말 죽어라 술을 퍼마셨다.

 

실상 어느 정도로 술을 마셨는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먹었다.

그동안 필리핀에서 못 먹었던 회와 곰장어까지 정말 한국의 이런 맛이 그리워

해외이민 못 가겠구나! 싶을 정도로 정말 아직도 뇌리 속에 그 맛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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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동을 담은 포스팅 글 참조하길 바란다.

 

그렇게 술이 진창이 되고 난 후 다음 날 정말 내 간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정도로

속이 너무 쓰렸다. 컨디션을 마셔야 되나? 아니면 병원에 가야 되나 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동생이 말한다. 이제 해장하시려 가셔야죠.

 

하면서 가게 된 곳!

 

 

그곳은 창원에서는 정말 유명한 술 주당들의 축복같은 맛집 동해복집이었다.

복이 술 해장에 좋다고는 하지만 정말 제대로 손질 못하면 맛 없기로 유명한 복집.

 

 

도대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했다.

그런데 뭔가 전통이 있어 보이는 것이 외관만으로도 뭐라고 해야 될까?

믿음이 느껴진다. 기와지붕으로 되어 있는 것이~~

 

 

일단 동해복집 풀 코스 금액이다. 점심 때 왔기에 그런 것은 필요없었고

말 그대로 나는 술 해장만을 원했다.

 

동생은 제 단골집입니다 하더니 평소 같이 자신의 간을 지켜준 그 녀석을 시키게 된다.

 

 

매운탕이 맞을 것인가? 아니면 복지리를 먹을 것인가?

고민하다가 술 해장에는 복지리가 대세라는 말에 그 녀석을 시켰다.

 

 

그렇게해서 나온 녀석. 근데 이게 과연 해장에 좋을까?

나는 의문이 들었다. 나는 항상 해장할 때 라면국물이나 짬뽕 국물 같이 얼큰한 국물을

선호했는데 이 맑은 국이 과연 내 간을 해독시켜줄 것인가?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기본찬들이다. 해안가라 그런지 와샤비가 무조건 생와샤비가 나온다.

암튼 불안한 느낌이다. 과연 복지리의 선택은 맞는 것일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잘 손질된 복어녀석이 나왔다.

지금 생각해도 감탄을 자아냈던 자태였다.

 

 

이 녀석은 신선한 복어라고 이야기를 하듯 신선함이 그냥 보였다!

 

 

이것은 복어튀김이다. 풀 코스는 아니었던 지라 간단히 맛 요기 용으로 몇 개가 나왔다.

남자 둘이 그것도 술에 쩔은 상태에서 갔기에 복어 하나 물어라! 사진 찍겠다!

라고 말을 못해 그냥 비주얼만 보기를 바란다!

 

 

 

펄펄 끓여지는 복어지리 모습!

기대 반 불안함 반 미묘한 감정이 순간적으로 지나갔다.

 

 

이후에 나온 것은 미나리! 아주 장난 아니다!

 

 

그렇게 팍팍 또 삶는다! 약 10분 정도의 시간!

 

 

어느 정도 익었는지 동생은 나에게 한 사발을 떠준다!

 

정말 지금 사진을 봐도 군침이 그냥 꿀꺽 삼켜진다.

그리고 복지리는 주당들이 꼭 먹어야 되는 해장국의 최고봉이라고 나는 이 날 부로 선언한다.

 

정말 맛을 떠나서 이렇게 속을 개운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맛있었다. 말로 형용하지 못할 정도.

사실 주당들은 알겠지만 술을 진창 마실 날에는 그 이후에는 술 소리만 들어도

거부감이 들지만 이 복지리는 말 그대로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겠다라는 엄한 생각까지

하게 만든 녀석이었다.

 

 

그리고 나서 죽이 나온다. 저 안에 든 녀석이 뭐라고 했는데 까먹었다.

 

 

팍팍 또 익힌다. 그리고 나서 각자 그릇에 담는다.

 

그리고 이 녀석! 나는 참고적으로 죽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녀석은 뭐라고 해야 될까? 죽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을까? 싶은 맛이었다.

 

죽하면 떠오르는 본죽이 이곳의 음식을 메뉴로 설정해야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최강의 맛이다.

 

정말 이번에 가서 입이 너무 호강해서 왔다.

 

진정한 술 주당들의 축복같은 맛집! 창원맛집 동해복집이었다.

 

이번에 다시 동생을 보러 가는 것도 가는 것이지만 이 복지리를 먹기 위해서라도

가야 되겠다!

 

창원에 가서 술 진창 먹은 사람들이라면 해장으로 꼭 가봐야 되는 곳!

 

동해복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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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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