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녀는 그런 결단을 해야 되었나?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가?

사람들은 그녀를 움켜쥐고 이선균이 하듯 말을 하고 싶었다.

왜 그랬냐고! 그리고 정말 당신의 정체가 뭐냐고!

그녀는 말한다.

 

행복하고 싶었다고...

 

이 영화 소름끼쳤다. 이 사회에서 어쩌면 한 다리 건너면 알 수 있는 사람들

이야기다. 대출을 받고 그 이자를 못 내서 결국 빚더미에 사는 사람들.

그 당시 처음 대출을 했을 당시를 돌아가고 싶지만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세상은 가히 미래 없는 삶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주인공 김민희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남의 삶을 다시 살려고 하는 것이다.

새롭게 주홍글씨 씌워진 삶을 지우고 다시 삶을 개척하기 위해서...

 

이 영화.

 

주연들의 호연이 눈에 띈다.

 

왜! 나한테 왜 이래! 하며 악다구니 치는 이선균의 연기를 보면

정말 나 같아도 저럴 거야 하는 생각이 든다.

 

김민희

몽환적인 눈빛 하나만으로도 미래를 잃어버리고 새 삶을 살고자 했던

여주인공의 갈망을 제대로 보여줬다.

 

조성하

여태까지 깔끔한 이미지로만 출연했던 그에게 과연 이 연기가 어울릴까

했지만 역시 연기자는 연기자의 피가 다르구나 느끼는 연기.

이렇게 세 명의 주연들은 스크린몰입도를 더더욱 높이게 된다.

 

그렇다고 이 영화의 헛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 영화초반 머리핀을 화장실에서 발견했을 때 그때는 조금 황당했다.

모든 영화가 하나의 장면이 완성될 때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야 되는데

영화 초반 잃어버린 머리핀은 관객들에게 잘못된 단서를 제공해주고

영화는 그와 상관없는 전개를 이어간다.

 

아차! 이런 거야! 대단한데.

 

유즈얼 서스펙트 처럼 무릎을 치며 반전이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뭐야! 잘못된 단서를 줘서 혼돈에 빠뜨린채 반전을 꽤한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

 

그렇지만 이 영화 꽤나 잘만들어진 영화다.

워낙 유명한 원작인 일본소설 화차 를 소재로 했다는 데

함 원작을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암튼 이 영화 약간에 아쉬움은 있지만

10점 만점에 8점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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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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