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쌍둥이를 낳았다. 이는 축복 받는 일인가? 아니면 재앙의 시작인가?

나는 이곳 호주에서 쌍둥이 아버지를 만났다. 그리고 그는 이곳에서 기러기 아빠노릇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에서는 아이들을 부양할 만큼의 돈을 벌 수 없다는 데 있다.

너무 극단적으로 재앙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안다,
하지만 왜 쌍둥이 아빠가 생이별을 해야 될까?
그것도 부양할 돈을 벌기 위해서 반나절을 비행기를 타고 와야만 되는 호주라는 곳으로
와야 되는가 말이다.

어떤 이는 욕심이 많아서 그렇지 아웅다웅하면서 산다면 대한민국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그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내 자식이 다른 아이보다 뒤쳐진다는 것을 안다면
다른 자식들은 여러 사교육을 다니는 데 내 자식은 아무것도 학원을 못 보낸다면
아마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그 쌍둥이 아빠의 심정을 알 것 같다.
그는 3년째 한국에 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생이별이 없다. 하지만 그는 행복하다.
자식에게 한국에서 만져보지 못하는 돈을 송금 보내줄 수 있어서...

반대로 이곳에서 만난 쌍둥이 호주인 아버지.

그는 행복하다. 하늘에서 나에게 두 명의 자식을 보내주었다는 것을
행복해 한다. 국가에서는 이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게끔 복지가 제공되어 있다.
출산휴가는 물론 돈도 지원 받는다.
그들은 주말에 손에 손을 잡고 내 자식 목마 태우고 여러가지 구경을 하려 다닌다.

나는 대한민국이 좋다.
대한민국에서 내 친구 내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현재 나는 많은 생각이 교차한다.
내 후세의 자식들에게 나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나만 행복하자고 사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내 아버지 어머니는 평생을 나를 위해 살아왔는데.
나는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닐까?

요즘 나는 호주이민을 생각한다.
내 자식, 앞으로의 내 가족을 위해서...

오늘은 요즘 제 고민에 대해서 적어봤네요.
호주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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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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