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학원 재직시절 제가 가장 갈등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호주유학원이라면 호주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클럽과 블로그에 쓰면서...

그들에게 호주는 지상낙원이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라는 무언의 작업지시가 있습니다.

실제로 호주유학원에서 가장 환호성 나오는 뉴스가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에서 총기사건이 나올 때와 필리핀에서 살인사건이 나올 때입니다,

그때는 그런 소식 아주 클럽에 도배가 됩니다.

이런 것은 호주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곳이다!

언제 사고날지 모르는 미국에 가서 공부를 하는가?

안전한 호주에서 어학연수를 하라고 광고합니다.

그리고 필리핀도 같은 맥락이죠.

 

우리나라 돈으로 30만원 이면 킬러고용이 가능하다는 그곳을 왜 가냐?

목숨을 담보로 영어공부할 거냐?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어느 순간부터 필리핀에 관한 이야기가 안 좋은 이야기에서

찬사로 바뀝니다. 저렴한 금액으로 영어왕초급 실력을 뗄수 있습니다.

세월이 바꿔어 인식이 달라진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호주유학원들 대부분이

필리핀어학교와 커미션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호주어학교는 현지 가면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아주 유학시장 지저분하기로

소문난 것에 비해 필리핀어학교는 커미션이 호주어학원보다 더 깔끔하게 잘 나와서

호주유학원들이 어느 새 호주전문에서 필리핀전문으로 바꾸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혼동이 되죠.

 

뭐지! 여기 호주전문 유학원 아니었어?

갑자기 필리핀유학에 우호적으로 바뀌었네...

씁쓸하지만 세상이 이렇답니다.

 

 

여론형성. 오늘자 인터파크 예스 24 교보문고 상에서 강력추천 책이라는 문구를

메인상단에 올리는 것을 출판사들에게 돈을 받고 올린다는 사건이 보도가 되었죠...

실제로 우리나라 사회에서 제대로 된 정보가 과연 커뮤니티 공간에서 이뤄질까요?

대부분 커뮤니티라는 것들이 유학원에서 운영을 하고 있죠.

그런 상태에서 과연 얼마나 정직한(?)정보를 올리고 운영을 할까요?

씁쓸합니다. 한 때는 한 배를 탔던 유학원 직원으로써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 말하지 않고 오로지 뜬 구름 잡는 제안으로

학생들에게 환상만 심어주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양심있게 행동합시다!

 

유학원들에게는 한 사람 한사람의 고객이겠지만 그들은 호주워킹이

그들 삶에서 중요한 기간입니다!!

 

유학원들의 잘못도 있지만 무조건 좋은 것만 취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노력은

생각지도 않는 학생들도 문제입니다...

학생들의 대부분은 호주워킹 가면 무조건 나는 성공한다 라는 인식 팽배해 있답니다.

실제로 저는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호주워킹 가서 성공하는 사람은 정말 뼈를 깎는 자성과 자기반성하며

자신을 혹독하게 단련하는 사람만이 성공한다고 말이죠...

무조건 호주워킹 가면 성공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지금이라도 호주워킹 가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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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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