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3 - [알짜베기 정보통!/주인장이 추천하는 지역] - 파주 팸투어 9탄 - 여유를 느끼게 만들어주는 임진각 & 평화누리 공원

호주워킹 시절.
젊은이의 열정이라고 생각하며 농장을 전전하며
살았습니다.
한국에서의 농활을 생각하며 호주의 드넓은 농장에 문을 두들겼죠.

그리고 저의 느낌은 무슨 말을 해야 될까요?
그냥 군대 유격훈련을 다시 가고 싶어요. 라는 말로
제 감정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호주 가기 전 농활을 참가하면서 새참 나오고
막걸리를 먹으면서 했었던 그런 농장일이 아니었죠,
말 그대로 그들이 하지 않는 일을 대신하는 노동자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저는 그 당시 호주에서의 농장은 낭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랍니다.

모르겠어요,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것이 같은 농장인데 외국농장에서 일하는 것은
이상하게 낭만이 되고 한국에서의 농장은 왠지 촌스럽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실제로 제가 호주워킹 책을 내고나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호주워킹에 관한 상담을 많이 했답니다.

그런데 호주워킹을 도전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농장 가세요 라는 이야기를 하면 왠지 날 무시하냐며
멱살잡이를 할 것 같은 그 사람들이 이상하게
호주에서는 농장을 선호하니 말이죠.
실제로 호주에서는 농장에는 일손이 많아서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랍니다.

그런 입장에서 이번에 경기도 파주팸투어는 많은 것을 저한테
남겨주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농업인으로써 젊은이들보다는 어르신 분들만
가득한 세상.
실제로 농업을 한다고 하면 장가들기기 하늘에 별따기라고
이야기할 만큼 힘든 것이 사실인 세상이 오늘날 세상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이번 체험을 통해서 대표자분들이
직원들을 소개하면서 젋은 분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조금은 우리네 농장에 총각의 현실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서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사랑한다면 월드컵에 대한민국 화이팅을
목터져라 외치면서 실상 우리네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촌을 외면하는
이 세상. 어떻게 봐야 될까요?

실제로 파주에 머루농장이 있다는 것.
그리고 팸투어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계기가 아니면 몰랐다는 것 자체가
바로 우리네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촌에 대한 무관심이
낳은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기도 파주팸투어를 끝내면서 멀찌감치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제는 집에서 편한한 휴식을 즐겨야 되는 나이에
아직도 일을 하시는 그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농촌현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네요.

외국농장은 낭만적이고 한국농장은 촌스럽다는 편견은
버리시라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포스팅 해봤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자리였고 우리네 농촌의 현실을
알게 해준 좋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것은 그 날 같이 가신 분들하고 이야기를 못 나눈 것이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네요.

다음 기회가 되면 좋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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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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