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봐야 될 영화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너무 무의미하게 보는 영화와 올드무비 라는 카테고리로써 분류되지 않을

나만의 걸작영화를 분류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만들었다.

그 첫 번째 포스팅.

 

 

뜻하지 않은 영화. 파닥파닥이다.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그리고 외국장편애니메이션이 아닌 우리나라 소규모 자본으로 만들어진 파닥파닥.

나는 왜 이 영화를 죽기 전에 봐야 될 영화로 선정했을까?

이 영화. 우리시대를 잘 반영한 물고기판 쇼생크탈출 제대로 보여준다.

일단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바다 출신 고등어 '파닥파닥' . 자유롭게 바다 속을 가르던 고등어인 파닥파닥은 어느 날

그물에 잡혀 횟집 수족관에 들어가게 된다. 죽음이 예정되어 있는 그 곳 수족관에는

가장 오래 살아남은 다른 물고기의 영웅이자 지도자 '올드넙치'가 있고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있다. 그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파닥파닥은 바다로 돌아갈 꿈을 버리지 않고

탈출을 시도한다.

 

 

나는 이 상황 속 우리나라 현실을 보게 된다.

올드넙치에 어처구니 없는 질문. 불가사리의 다리는 몇 개인가를 묻는 질문에

경험 없는 물고기들은 각자의 답을 한다. 그리고 그 답의 주인공은 정답이 아닌

넙치 맘대로다. 정의는 있지만 그 정의가 제대로 발현되는 것이 아닌 권력자가

만들어내는 것이 정의가 되는 것이다.

 

그런 부정의한 수족관 사회를 보면서 바다에서 온 고등어 파닥파닥은 반기를 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그런 파닥파닥을 이해하지 못한다.

현실에 수긍해야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파닥파닥은 말한다.

 

이렇게 오래 살아봤자 무슨 인생이냐고?

 

그런 물음에 깨달음을 얻은 젊은 축에 들었던 놀래미는 조금씩 흔들린다.

그리고 그 놀래미는 파닥파닥과 같은 행보를 따른다.

 

비록 그는 희생되었지만 꿈을 위한 도전이었기에 마지막은 행복했다.

 

 

 

그리고 파닥파닥 역시 꿈에 도전하지만 결국은 싸늘하게 고등어회가 되어버린다.

그런 모습을 본 올드넙치는 세상에 수긍하고만 살았던 오래 사는 것만이

제대로 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그는 파닥파닥이 원하던 그 세상으로 파닥파닥 마지막 힘을 다해 파닥인다.

이 영화. 나는 어린이 애니매이션이라는 생각에 보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 까칠하다던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은 이 작품 한 번쯤 보고 싶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 것을 보면서 죽기 전에 꼭 봐야 되는 영화로 손꼽히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 정도로 몰입도는 최고였으며 그 안에 들어있는 시사점 역시 최고였다.

물론 한 가지 흠이 있다면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나 이 애니매이션 장면을 본다면

몇 일간은 먹지 못할 것이다.

 

특히나 자유를 꿈꾸던 파닥파닥이 고등어회가 되어 죽어가는 모습은 눈시울이 붉어진다.

 

암튼 이 영화 10점 만점에 9점 주고 싶은 요근래 본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 최고라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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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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