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핫 이슈로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과 함께 그 당시 대단한 이슈로 떠올랐던 정덕희 교수가 그 당시 학력위조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덕희 교수는 학력위조가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며 그 당시를 회상하였다.
그런데 나는 왜 그 이야기를 듣는 데 화가 나는 것일까?

솔직히 우리나라 사회가 잘못된 것은 맞다. 학력위조를 만들어내는 사회.
외국에 속히 잘 나가는 대학 그리고 서울소재 대학이 아닌 이상은 명함 내밀지
못하는 이 사회 속에서 고졸이 대학강의를 한다는 기회는 사실상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덕희 교수는 기회를 얻었고
자신에게 주어진 관심에 따라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묵인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천문학적인 수입(?)과 권력을 얻게 되었다.

어쩌면 사회에서 대단한 인재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학벌을 떠나서 말이다.
그런 점에서 정덕희교수는 유죄가 아닐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유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자기변명식의 의사표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1월달이 되면 우리나라 수험생 몇 명은 생을 마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속히 잘 나가는 대학을 나오지 못하면 사회에서 대접 못 받고 수능점수가 좋은 대학을 가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에 그 달은 우리나라 자살율이 높아지는 시기가 될 만큼
많은 수험생들이 자살을 한다.

그런 현실 속에서 정덕희 교수는 반칙을 한 것이다.
이 사회가 잘못되었던 것은 분명히 맞다. 하지만 정덕희 교수의 자기합리적
반성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 힘들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나 역시 지방대생이고
기업체가 이야기하는 거짓말. 학벌 안 본다는 그 거짓말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대기업에 들어가더라도 지방대생이 중역으로 가는 길은 어렵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반칙은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와 함께
이런 사회를 인고하며 같은 출발선에서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정덕희 교수의 재능은 분명히 인정한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아니다.
정덕희 교수처럼 재능은 있지만 사회에서 대접 못받는 사람들에게 정덕희교수는
반칙을 한 것이다.

그러기에 오늘날 타블로 학력위조 사건이 아직까지도 이슈가 되는 것 아닐까 싶다.

그런데 정말로 타블로 학력위조 사건은 왜 아직까지 결론을 못 내는 걸까?
상식적인 증거만 내놓으면 될 것을 6개월 후에 재판재개라는 것.
뭔가 냄새가 난다.

암튼 오늘은 여기까지 글 쓰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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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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