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미쳤다고 하는 도전을 선택한 이대호 선수.

 

개인적으로 이대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 자체를 높이 샀지만

현실적인 문제 탓에 이대호 선수의 일본 소프트 뱅크 잔류가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내심 팬의 입장으로 이대호가 메이져리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꿈과 이상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나에게 이대호 선수만큼은

꿈을 쫓았으면 하는 생각 탓에 그렇게 바랬던 것이 더 컸다.

 

그리고 점차 이대호 선수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우리가 원하는 꿈과 이상과 달리 잔인한 현실을 맞닥트리고 그에 따라

수긍해야 되는 우리네 현실과 부딪치며 참 이기적이게도 이대호 선수가 꿈을

쫒기를 내심 바랬었다.

 

그리고 이대호는 도전을 선택했다.

 

30대 중반. 이제는 야구선수로는 은퇴기로에 들어서는 나이에 한 분야의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새로운 도전기를 벌이게 된 것이다.

 

나는 그 도전을 받아들인 이대호 선수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현재 내가 현실문제에 안주해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인생이란 어찌보면 여러가지 도전의 연속이라고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에게 도전은 가진 자들만이 할 수 있는 전유물이라며 꿈을 져버리는 생활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대호 선수의 도전도 어찌보면 어떤 누군가한테는 많은 연봉을 가진 사람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도전이라며 폄하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 현재 나는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지만

많은 필리핀인들은 우리나라 사람을 보며 내가 현재 우리나라 사람의 위치였다면

여러 도전을 했을 것이라며 부러워한다.

 

그렇다. 우리들이 볼 때는 우리가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 똥수저 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곳에서는 우리들을 보며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란다.

 

오늘 더군다나 사회 탓 하며 인천공항에서 폭탄을 제조하며 협박했던 사람을 보며

단 하루라도 이곳 필리핀의 빈민가에 머물며 자신의 위치가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되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사회가 점차 살기 어려워지는 것. 그리고 서민 위주보다는 부유한 사람 위주의 정책으로

바뀌는 것 그것은 비판을 해야 되는 것이 맞지만 마냥 사회 때문에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식의

마음가짐도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대호의 도전 그리고 꿈을 지켜보며

현실과 다협하며 내 꿈이 무엇인지도 잊고 사는 지금의 나를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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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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