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어린아이들을 보면 요즘 어른 된 입장으로 미안한 생각이 든다.

 

태어날 때부터 어린아이들이 만들어낸 금수저, 흙수저 계급론에 길들여지며

자신의 행복을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다는 식의 사회적 여론에 길들여지고

내 가장 친한 친구를 경쟁에서 이겨야 된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끼며

우리 어린아이들은 미소를 잃어가고 있다.

 

 

그런 우리나라 어린아이와는 다르게 이곳 필리핀에서 보는 어린아이들 모습은

우리가 잃어버린 동심세계를 간직한 아이들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아이들은 낯선 이를 만나면 피하라는 식으로 배우지만

이곳 필리핀에서는 낯선 이를 반갑게 맞이하라고 배운다.

 

 

그러다보니 처음보는 이방인인 나에게 환한 미소로 환대하며

사진모델이 되어주기도 한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된다는 이야기와 같이 필리핀아이들은 딱 어린아이 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와 반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요즘 들어 점차 이기적으로 변하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아이들로 변해가고 있다.

 

 

같이 흙놀이를 하며 친구의 우정을 다져야 될 시기에

내 경쟁상대이며 이겨야 되는 상대로 여기는 교육적 분위기에

어찌 어린아이의 미소를 찾아볼 수 있단 말인가?

 

실제로 요즘 우리나라 아이들을 보면 미소도 미소지만

항시 경쟁하며 살고 있는 어른의 모습을 닮았다.

 

 

 

 

어린아이는 어린아이다워야 가장 보기 좋다고 말은 하지만

그 어떤 누구도 어린아이답게 행동하도록 안 놔둔다.

 

우리나라 어린이들 등짝에는 자기 키만한 학원가방 들처매고 내 옆에 학우를 이겨야 된다며

독려하는 부모님들만 있을 뿐이다.

 

필리핀에 와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리고 우리들 어른들이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한다.

 

어린아이들에게 행복낙원은 한국이 아닌 필리핀이 아닐까?

 

씁쓸한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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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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