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 평점을 미리 보고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이 영화를 봤다.

말 그대로 나는 그다지 좋은 평을 가지지 않은 이 영화에 꼬투리를 잡을 것을

생각하고 영화를 봤다는 것이 맞을 듯 싶다.

이 영화의 평균 평점은 6점. 그리고 전문가 평점은 5점.

하지만 나의 평점은 7.5점을 주고 싶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꽤 명확하게 다가온다는 점과

여러가지 장면 속에서 우리네 사회에 문제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 중에서 내가 이 영화에서 꽤나 진지하게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야 되는 부분은

미확인 동영상 유포자 라 할 수 있는 억울한 소녀의 아버지의 죽음이다.

이 영화 속 아버지는 말 그대로 지하철 내 술 취한 여성을 도와주려고 했지만

동영상 촬영으로 그리고 클릭수에 따라 돈을 버는 아이들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다. 거기에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냅비근성으로써

그들을 간접살인하게 된다.

 

키보드 워리어가 되어 그들을 간접살인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두 가지 점에서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는 이 사회의 기득권들이 조작된 영상으로 우리네 국민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우리들은 과연 이용당하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라는 점이다.

 

 

실제로 모든 권력들이 미디어를 장악하려고 하는 이유는 다른 이유가 아니다.

미디어 속에 비추어지는 영상의 거짓유무를 보지 않고 사회적 현상에 따라

냅비근성 같이 국민들의 여론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부분을 제대로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단점은 너무 단조롭다는 것과 드라마 속 연기와는 달리 그다지 연기의 폭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주원의 연기.

그리고 우는 연기와 비명 지르는 연기 외에는 부자연스러운 연기가 감점포인트다.

이 영화의 공포적인 느낌은 10점 만점에 8점 정도를 주고 싶을 정도로

순간순간 오싹오싹하게 하는 부분들이 많다.

그리고 꽤나 교훈적으로 다가오는 요소도 많다.

하지만 그 영화적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당위성이 그다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것이 이 영화의 평점을 조금은 낮게 평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를 보기 전 킬 위드 미 라는 헐리우드 영화를 미리 감상해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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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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