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영화가 또 한 번 논란속으로 들어왔다.
나 역시 영구세대를 접한 세대이기에 이번 심형래의 도전에 박수를 한 편으로는 우려를 하며 바라본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뚜껑이 열리고 디워 정도의 파급력은 아니지만 또 한 번 옥신각신 네티즌들끼리 서로 물어뜯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일단 이 영화의 작품성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나는 진중권의 오만하며 남을 배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말을 하고 싶다. 물론 이 영화가 개인적으로 봤을때 한참 어리숙하고 이딴 것을 영화로 만드냐고 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의 공간이라고 불리기에는 뭐한 공인 이상의 파급력을 가진 트위터 상에서 그렇게 사람의 열정과 도전의식을 깎아내리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약한 사람. 자신보다 지적으로 약하다 생각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인가?

물론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볼때 진중권 당신의 가장 큰 잘못은 자신이 바라보는 시선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자세다. 물론 나 역시 이 영화가 허접하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나에게는 맞지 않는 영화다. 정확히 이야기해서 어른들에게 맞지 않는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이 영화는 부모님 손 잡고 볼 수 있는 영화다.

진중권 당신에게 묻고 싶다.
진정으로 올해 나오는 영화 중에서 어린 자식과 손을 잡고 볼 수 있는 한국영화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나는 없다고 과언한다. 내 개인적으로는 영화 '아저씨' 를 작년 한해 가장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그 영화를 내 어린 자식들과 함께 볼 수 있을까?

아니다. 그 영화는 어른들을 위한 영화다.

심형래 감독은 매일 영화를 만들때마다 이야기했다.
자신의 작품은 가족을 위해서 만든 영화라고 말이다. 그렇다. 나는 그 것 하나만으로 심형래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저급한 영화로 이야기하는 우뢰매나 영구와 땡칠이 같은 영화.

하지만 그 당시 내 유년시절을 함께했던 추억이 깃든 영화다.

그 영화를 현재 우리 아이들은 보고 있는가? 정확히 이야기해서 요즘 아이들 혼자 게임에 빠지거나 선혈이 낭자하는 영화만 보고 있다. 그런 한국영화계 현실 속에서 이번 영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의 인기는 무지한 대중이 보는 영화가 아니라 제대로 된 가족영화 나오지 않는 한국영화 시장에 대한 대중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진중권씨 당신이 얼마나 지적으로 이야기를 하며 머릿속에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 잘 알겠지만 한 사람의 도전과 꿈을 그렇게 깡그리 불량품이라는 식으로 호도해서는 안됩니다.

진중권씨! 그리고 꼭 이 영화를 보세요. 그리고 역시나 이 영화 정말 거지 같다 이야기하는 어른의 눈을 보지 마시고 영화를 보고 나온 어린 아이의 눈망울을 보세요.

그렇다면 최소한 이 영화를 쓰레기라 폄하하는 발언은 경솔한 발언이었다 생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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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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