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다니면서 내가 느낀 세상.

세상에는 영화 속 도가니 같은 세상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만한 사회는 없었다.

그렇게 무시하고 깔보는 필리핀에서도 이렇게 지저분한 사회는 없다.

호주에서 도가니 같은 범죄가 나오게 된다면 그 사람은 일순간에 사회적으로

매장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들 알다시피 영화 속 도가니처럼 호위호식한다.

 

사회의 질서를 담당해야 될 재판정의 망치는

이미 돈이 있는 자 권력이 있는 자의 망치일 뿐이다.

되려 없는 사람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죄를 묻는다.

너희가 감히...

어떻게 우리들에게 감히...

하면서...

 

나는 호주를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지만

떠나는 뻐아픈 현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하지만 사회 전반에 암덩이 같이 전이된 부정부패와 정직한 사람이

못 사는 사회구조. 그런 구조 속에서 그들은 대한민국의 간접적 추방을

당한 것이다.

 

군화발로 밟혀야 되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데

애꿋은 공권력에 혹은 사는 사람들에게 저항했다는 죄로써

물폭탄을 맞고 군홧발로 차인다.

그것이 대한민국 사회의 현주소다.

나 역시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하지만 왠지 대한민국 사회가

나를 내쫒으려 한다.

너 하나 바뀐다고 사회가 바뀌지 않아? 라고 사회는 유혹한다.

하지만 그 사회의 유혹을 받는 순간 우리네 도가니 같은 사건은 계속 될 것이다.

씁쓸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해준 이 영화.

 

도가니.

 

이 영화가 허구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대한민국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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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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