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대부분 낮술을 먹으면
애미 애비도 못알아본다고 이야기해서 낮술을
그렇게 좋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는 일이 워낙에 저녁에 필을 받아서 하는 일이라 보니
술을 좋아하는 만큼 낮술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된다.

그렇다면 밤에 마시는 술과 낮에 마시는 술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내가 찬양하는 낮술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밤에 마시는 술.

일단은 시끄럽다. 그리고 같은 안주라고 해도 비싸게 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와 반면에 낮술은 어떤가?

일단은 조용하다. 그리고 점심특선으로 제공되는 든든한 한끼를 먹을 수 있는
안주가 정말 싸게 제공된다.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라서 가격이 싸지는 것 아닐까 하는 분석을 해본다.

또 하나의 장점.

낮술을 먹으면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밤에 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다시피 다음날이 상당히 힘들어질 것을
알게 된다. 내일 걱정 때문에 술을 못 먹는 경우도 상당하다.
하지만 낮술은 아무리 취해도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도
그렇게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대부분 낮에서부터 먹은 술은 6시간에서 7시간이 되면 완전해독된다고 이야기하듯이
아침에 일어나면 해장국을 찾는다던지 하는 행동은 안해도 된다.

마지막으로 낮술이 좋은 이유는
진솔한 대화를 하기에는 그보다 좋을 수 없다는 것이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장점과 겹치는 측면이 있는데
낮술을 먹게 되면 일단은 태양빛 때문인지 금방 취하는 것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적당히 먹은 술에 사람도 없는 조용함 속에서 진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사실 저녁에 술을 먹다보면 진지한 이야기를 못할 때가 많다. 워낙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하면 이 친구가 술이 취해서 한 이야기인지 잘못 착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나는 그러기에 낮술을 좋아한다.

오늘도 낮술을 먹기로 약속을 한다.
아마 내 친구가 속내를 이야기하려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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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시선

이 시대의 전문가들은 많다. 하지만 실상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그러기에 나는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한다 일반인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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